2015년 4월, 진도 7.8의 강진이 네팔을 덮쳤다. 지진이 일어났던 그날로부터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지진이 남긴 상처는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다.
해발 800m에 자리 잡은 네팔 다이딸 마을의 버와니 초·중학교. 지진이 할퀴어놓은 벽에는 아직도 균열들이 선명하고, 부서진 잔해들은 교실 뒤쪽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열악한 현실을 바라보는 선생님들의 마음은 아프다.
“지진 전에는 건물도 좋았습니다. 어린아이들도 두려워하지 않았고요. 하지만 지진이 난 후에는 불안해하고 아이들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모였다. 하나님의 교회는 학교 교실 4동을 건설해주겠다는 MOU(양해각서)를 학교 측과 체결하고 ‘마더스 스쿨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마더스 스쿨 프로젝트(Mother’s School Project)는 지진으로 학교를 잃은 아이들에게 희망의 교실을 지어주는 학교 재건사업으로, 2016년에는 지진의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네팔 신두팔촉 지역에 학교를 건립한 바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기를 바라며 부지런히 봉사에 앞장서는 성도들의 얼굴은 해맑았다. 많은 인원과 경제적 지원이 필요해서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들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뭉친 성도들의 손길에 하나둘 진행되어갔다.
약 2개월간 700여 명의 봉사자들이 수고한 끝에, 깔끔하고 튼튼한 학교 건물이 완공됐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준공식을 통해 “어머니의 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희망이 네팔 전역으로 확산되어 네팔의 미래와 인류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는 씨앗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버와니 초·중학교의 앞날을 응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학교 측에 새로운 집기들을 기증한 데 이어, 학생들을 위해 책가방과 학용품을 나눠줬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입을 모아 고마움을 표했다.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건물에서 무럭무럭 자라날 꿈나무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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