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올해부터 6학년 도덕수업을 전담하게 된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의 마음에 깨달음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주제로 수업하였습니다.
“A4용지를 8등분 하여 여러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적어보세요. 여러분은 지금 가장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물건과 함께 한배를 타고 있어요. 그런데 배가 가라앉고 있어요. 잘 생각해서 하나씩 바다에 버리세요.”
그렇게 아이들은 종이 한장 한장을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종이 한 장이 손에 남았을 때, 아이들은 종이를 버리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먹이시고 입히시고 기르시느라 당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어머니.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고 내 모든 것을 아시는 나의 어머니.
아이들은 이미 어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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